서버(리눅스)

새 서버 장만기(우분투 서버 22.04/Dell Optiplex 3070 Micro)

미친개발 2023. 2.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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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중인 NAS 사양

 

내가 지금 사용중인 NAS 사양

인텔 셀러론 J3355..

 

어떻게 보면 저전력이라 24시간 돌려야하는 나스용으로 전기세 부담이 적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느린 CPU이기도 하다.

 

전에 나스에 Docker을 설치해서 자바기반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열기도 했었는데

서버 여는데만 9억년 걸렸다.

 

그마저도 열리고 나서 처음엔 잘 버티는듯 하다가 서버에 한 5명정도 동시접속하기 시작하면 CPU 사용량이 미친듯 치솟고 마크 세상이 멈췄다 돌아갔다를 반복한다.

마크 세상에 사는 동물과 플레이어는 무슨 죄인지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도 누군가 서버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있는 것일수도 있다.

서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 세상도 멈춰버릴지도 모른다

 

그만큼 서버관리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 사양좋은 서버를 구해왔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서버는 아니다.

 

Dell Optiplex 3070 Micro라는 미니PC.

 

그리고 사실 사양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다

 

i5-9500T라 물론 지금 NAS에 탑재된 셀러론 J3355보단 좋긴하겠지만

T가 붙은걸 보면 알수있듯 저전력 CPU다.

 

Intel Celeron J3355 긱벤치 점수
Intel Core i5-9500T 점수

그래도 이전에 쓰던 J3355와 긱벤치 점수차이가 꽤 난다

싱글코어는 약 3배

멀티코어는 약 8배정도 차이나니 체감향상은 기대해볼만 하다

 

근데 내가 구한 미니PC는 한가지 문제가 있다.

램이 8기가라는 것.

 

사실 8GB RAM이면 웹페이지 호스팅하고도 남는 램용량이지만

나중에 웹호스팅 말고도 어떤걸 하게될지 모르고

이전에 쓰던 NAS도 16기가인데 그거보다도 적으니 좀 걸리기도 했다.

 

 

 

그래서 뜯었다.

 

 

미니PC라 뜯기 힘들줄 알았는데 웬만한 본체보다 뜯기쉽게 그냥 밀면 바로 열린다.

 

 

 

기존 8GB램에 추가로 새 8GB 램을 장착해준다.

이제 16기가다

 

문제해결.

 

 

여튼 그래서

 

서버가 필요한데 왜 미니PC를 가져왔느냐

고 묻는다면

 

이 미니 PC를 서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서버에서 사용하는 서버컴퓨터와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PC는 동일한 아키텍쳐이다.

서버컴퓨터라고 해서 뭐 특별한게 아니라 그냥 가정용 PC의 사양 좋은 버전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버컴퓨터에도 윈도우랑 뭐랑 다 깔리지만 서버는 보통 원격에서 작업을 처리하기위한 용도라 별도의 모니터나 마우스같은걸 연결해두지 않는다. 그래서 굳이 GUI(Graphic User Interface: 화면 알록달록하고 아이콘있고 대충 우리가 평소에 쓰는 그런 컴퓨터) 기반의 윈도우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보통 CLI(Command Line Interface: 대충 까만창에 글자만 있는거) 기반의 리눅스계열 서버 OS를 깔아서 사용한다.

그리고 24시간 켜놓아야 하는 서버의 특성상 미니PC에 탑재된 저전력 설계와 저전력 CPU는 미니PC를 서버용으로 이용하는데에 한 몫 기여한다.

 

 

정리하자면

그냥 미니PC에 윈도우 밀어버리고 서버용 OS 설치하면 그게 서버다 이말이다.

 

 

서버용 OS에는 보통 CentOS와 Ubuntu를 많이 사용한다.

둘 다 같은 리눅스계열이지만

CentOS는

리눅스중에서도 레드헷(RHEL)기반으로 만들어져나가 서버용에 좀 더 최적화되어있고Ubuntu는 데비안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원래 데스크톱 운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OS이다.

 

그래서 보통 대다수 회사들에서 CentOS를 서버용으로 많이 사용했지만최근들어 CentOS가 지원을 중단하고 CentOS Stream이라는 OS를 밀기 시작하면서이제는 레드헷 기반이 아닌 레드헷의 업스트림(개발용)으로 포지션이 변경되었고 기존 레드헷을 기반으로 OS호환성이나 보안성을 가져가는게 아닌 그 상위 스트림에 위치하게되면서 이런 장점들을 잃게 되었다.그래서 요즘은 CentOS보다 Ubuntu Server을 더 많이 더 많이 사용한다고.

 

나도 기존에 NAS에서 Docker에 Ubuntu를 설치해 써왔었고 Ubuntu가 더 익숙하기도 해서 

이번에 미니PC에 Ubuntu Server 22.04를 설치해보려 한다.

 

 

즉시 실행에 옮기자

 

 

https://ubuntu.com/download

 

Get Ubuntu | Download | Ubuntu

Download Ubuntu desktop, Ubuntu Server, Ubuntu for Raspberry Pi and IoT devices, Ubuntu Core and all the Ubuntu flavours. Ubuntu is an open-source software platform that runs everywhere from the PC to the server and the cloud.

ubuntu.com

 

 

우분투는 Linux기반의 무료로 배포하는 OS이다.

 

우분투 사이트에서는 Ubuntu Desktop과 Ubuntu Server 두가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둘의 차이는 GUI(그래픽)기반이냐 CLI(커맨드라인)기반이냐의 차이인데 나는 서버용으로 설치할거라 CLI기반의 Ubuntu Server을 설치하였다.

 

물론 서버용으로 사용할거래도 추후 편리한 관리를 위해 GUI기반 운영체제를 설치해도 어차피 같은 리눅스기반이라 크게 상관은 없지만 서버용으로 개발된 OS는 아니기때문에 GUI관련 패키지들이 포함되어있어 서버용으로 100%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고

데스크톱용 OS는 보안정책이 서버용보단 클라이언트용으로 맞춰져있어 이것저것 손봐야할게 좀 많아질 수 있다. 

 

아무튼 우분투 iso파일을 다운받아 usb에 구우면 우분투 설치용 USB가 만들어진다.

 

USB를 꼽고 컴퓨터를 부팅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우분투 설치로 넘어갈 것인지, 설치 안하고 그냥 윈도우로 넘어갈것인지 선택하는거다

설치해야하니 엔터를 누른다

 

역시 서버용 OS답게 로딩화면부터가 커맨드라인 기반이다.

 

로딩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설치화면이 나오는데

이것도 사실 다 글자기반이다.

커맨드라인에서 글자에 색입히고 특수문자 쓰고 배경색 입히고 해서 저렇게 보이는것.

마우스 커서 그런거 없고 CLI답게 키보드로 조작해야한다.

 

설치 옵션들을 선택하고 설정을 마치면 OS가 설치된다

 

설치 옵션에서 ssh(뒤에서 설명)도 함께 설치하게 체크해놨기 때문에 설치가 끝나면 이제 키보드랑 모니터선 빼고

전원선이랑 랜선만 연결해서 24시간 켜두면 된다.

 

 

그럼 이제 서버는 어떻게 조작하나?

직접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해 서버를 조작할 수도 있지만

본래 서버는 그런 목적보다는 거리가 멀다.

 

서버의 본래 용도는 '원격 통신'에 가깝다.

조작도 원격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가능하게해주는게 바로 위에서 말했던 ssh 프로토콜이다.

 

서버가 인터넷에 연결되어있고, 전원만 켜져있다면 ssh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서버에 접속하여 커맨드라인을 조작할 수 있다.

 

윈도우라면 명령 프롬프트(cmd창)

MacOS라면 터미널 창에서

아래와 같이

 

ssh (설치할때 생성한 계정이름)@(자기 서버 아이피 또는 도메인)

(예시: ssh hongglidong123@123.12.123.1)

 

를 입력하고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와 같이 서버의 터미널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free 명령어로 램이 16기가(단위기준이 약간 달라서 15기가라 나옴)임을 확인하고

cpuinfo 파일을 읽어서 CPU도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준다.

 

 

이제 이 터미널에서 node.js를 깔아서 웹 서버를 호스팅해도 되고

java를 깔아서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열어도 된다.

아니면 내가 직접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들어서 게임서버를 열 수도 있다.

 

심지어 smb 프로토콜을 활성화해서 NAS처럼 파일 저장용도로 쓸 수도 있다.

 

이 서버는 24시간 돌아간다. 저전력이라 전기세 부담도 안된다.

내가 이 터미널 창을 닫고 컴퓨터를 끄더라도 서버는 계속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하나의 서버를 만들어 나만의 인터넷 호스팅을 하는 것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서버이다.

 

아마 당분간은 웹개발 용도로 갈궈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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